배낭을 매었건, 양손 가득 가족을 위한 먹거리를 들었건, 빈 손 캐쥬얼 복장이건, 정장
차림이건, 기차역 플랫폼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어디론가 간다는 것입니다. 남원을 거쳐 지리산에 몸을 맞기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고단한 삶에 지쳐 정처없는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몇 달만에 가족을 만나러 가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출장지에서의 성과를 기대하며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어디론가 떠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로깅 자체가 재밌어서 블로깅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내 삶의 흔적을 블로그라는 매체로 남기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정치를 꿈꾸며 작지만 의미있는 출발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블로그로 먹고 살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고, 블로그를 미끼로 황색 저널리즘에 종사함을 꺼리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블로그로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쌓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블로그는 블로그 그 차체일 수도 있지만, 다른 것을 위한 매개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플랫폼입니다.
블로깅을 하면 할 수록 "아... 이건 한때 유행일 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블로깅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블로그로 다른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가 플랫폼이란 것의 좀 더 현실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일 수 있습니다.
- 자신만의 브랜드를 쌓고 싶습니까? 블로그 만한 것이 없습니다.
- 블로그는 당신의 경제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블로그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너무 좁은 시각일 수 있습니다. 간접적이지만 효과적이라는 것. 올해는 여러 블로거들이 이를 증명할 것입니다.
- 블로그는 취미생활에도 새로운 전기를 불어넣습니다.
- 재미라는 요소를 가미하기만 하면 교육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 "성공하려면 블로깅하라"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의미를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블로그를 그 자체로 목적으로 삶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이 세운 목표에 블로그가 봉사하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란 무엇이냐?"란 질문에 간단한 답변이 나오기 힘든 이유는 블로그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깅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세운 목적이 중요합니다.
편승효과로 자신이 효익을 얻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당신만의 목적을 세우십시요. 플랫폼에 선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플랫폼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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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아무 목적없이 블로깅을 한다는 것은 사실 좀 어폐가 있죠. 블로그의 목적성을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다들 목적은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에 투자되는 시간이 좀 많기에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의 기록과 생각을 기록하는데 있어 블로그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예,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쌓아논 기록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소중할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