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경영학 강사를 하고 있는 후배를 만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후배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대박 제품은 창조적인 제품이 아닙니다.”
대박 나는 제품은 신 제품입니다. '신 제품'에서 新자는 새로울 신이고요. 그래서 우리는 인기를 끄는 제품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이란 개념을 '창조적인' 또는 '창의적인' 이라는 개념과 연결 시킵니다. 그러나, 새롭다는 것이 창조적이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핵심은 그 제품의 USP (Unique Selling Proposition 또는 Unique Selling Point)가 리마커블(Remarkable)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창조적이라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는 거죠.
후배의 말을 들이니 세스 고딘의 보라빛 소가 온다라는 책이 생각 나더군요. 이 책에서 세스 고딘이 설파한 핵심 메시지 중의 하나가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어서 소수의 매니아를 만들라!”는 것 아니였습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세스 고딘의 메시지는 'USP 를 리마크블하게 하라.'는 것과 같은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런데, USP 는 이미 1940년대에 정착된 마케팅 개념이잖습니까? 이렇게 보면 세스 고딘의 베스트셀러 보라빛 소가 온다(Purple Cow)는 새로운 내용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개념인 USP를 현대에 맞게 잘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블로그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블로그 글이 반드시 새롭고 창조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블로그 글의 USP가 리마커블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글이 리마커블 할까요?
- 내용이 많은 글?
-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글?
이런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당신의 관점, 당신의 목소리가 담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팀 블로그의 형태를 띠는 경우에도 결국에는 개인 미디어 입니다. 딴 사람이 아닌 당신의 목소리, 이것이 좋은 블로그 글의 핵심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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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포스트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저에게 빛과 같은 말입니다. "나의 관점, 나의 목소리가 담긴 글".
결국 이 땅의 수많은 블로거 가운데 그 누군가와 똑같은 소리를 내서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얘기겠죠...
세스고딘의 허울 좋은 이론은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블로그에서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참으로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