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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지난번 포스트에 이어 이번 포스트는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시거나 블로그를 시작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의 글에는 왼쪽에 있는 이미지와 함께 글을 올릴 것이니, 블로깅에 대해 이미 잘 알고 계신 분들은 그냥 통과 하십시요. 물론, 읽는다고 해가 될 것은 없습니다. ^^[/참고]

블로깅한다는 것은 자신이 블로그에 올리는 콘텐츠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블로그를 개인 일기장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블로그는 개인 일기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 일기는 오직 자기 자신만이 볼 수 있지만,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개인의 일상사를 마치 일기 쓰듯 자신의 얘기를 올릴 수는 있지만, 자신 만이 아닌 다른 사람도 글을 읽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만이 읽고 보관하는 일기와는 다르게 블로그에는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가를 미리 결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미리 자신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어느정도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가를 미리 결정하고 있어야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무심코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을 글로 올렸는데, 이전에 자신이 어느 회사의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지를 밝혔었다면, 무심코 올린 글 때문에 원치않는 결과를 감당하게 될 수는 있는 것입니다.


photo by striatic
 

나의 사생활을 보호할 것에 대한 가이드

블로그에서 내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것은 어느 범위까지 보호할 것인가 하는 정도(범위)의 문제입니다. 블로그에는 개인의 목소리가 담기는 것이다 보니 개인의 특성이 노출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노출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이는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깅하면서 자신의 실제 아이덴티티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는 정보의 공개는 조심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 이 중에서 일부를 공개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블로그를 어떤 목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와 관련지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하여 공개하지 말아야 하거나 아니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개 할 내용들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실명: 일반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해 개인 브랜드를 쌓고자 하며 또, 가명이 아닌 실명으로 알려지고자 한다면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자신이 어디에서 블로깅하고 있다는 것을 주위 사람이 알게 되는 것에 아무 거리낌이 없을때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메일주소: 이메일 주소만으로는 내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지만, 싸이월드나 다른 포털 서비스에서 동일한 이메일 주소로 활동하고 있다면 개인 정보가 누출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 정보 노출은 아니지만, 스팸 메일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이메일을 공개하는 것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단, 블로깅 하는 목적이 자신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홍보와 관련이 있다든지, 다른 서비스 제공과 관련이 있다면 이메일 주소를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미지를 이용한다든지 하여 실제 이메일 주소가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더 좋습니다. 컨택트(contact) 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집 주소, 전화번호, 메신저 주소: 이것 역시 공개하지 말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통하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한다든지 한다면, 공개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는 이런 정보를 공개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 가족 구성원의 이름과 주변 상황: 가족에 대한 프라이버시도 지켜야 겠지요.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가족 구성원이 알려지게 되면 역으로 나 자신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해야 겠다면 가족의 이름 대신 일반적인 호칭(아버지, 어머니..)을 쓰거나 임의의 이니셜을 써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요즘은 자신의 아들이나 딸에 대해 블로깅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실명 보다는 다른 애칭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 친구의 이름과 주변 상황: 친구나 동료에 관한 이야기를 쓸 때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과 마찬가지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친구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쓰고자 한다면 친구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고, 친구가 동의 하지 않는 다면, 친구가 노출되지 않을 정도의 범위 까지만 이야기해야 합니다.
  • 근무하고 있는 회사이름과 회사에 관한 이야기: 우선 회사의 직원에 대한 블로깅 정책이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있다면 그 정책에 따라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직원들의 블로깅 활동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회사이름를 밝히지 않고 회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해고를 당하는 경우도 외국에서는 적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도 공개되지 않았을 뿐이지 없지는 않습니다.
    한편, 회사에서 블로깅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회사의 정책이 근무시간에 블로깅하는 것은 권장한다면 모를까... (이런 경우는 거의 없죠.)

지금까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내용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미리 가지고 있어야 실수로 원하지 않는 결과를 맞이 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것인가는 자신이 블로깅하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자신이 블로깅하는 목적에 따라 어느 정도 범위까지 프라이버시가 노출됨으로써 생길 위험 또는 불편함을 감수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험과 불편함을 전혀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성별과 연령대 정도만을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완전히 자신의 모습을 숨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절대적으로 이러 저러한 것은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도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까지의 위험과 불편함을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인 결정이 있을 뿐입니다.

타인의 프라이버시도 내 프라이버시처럼

한편, 자신의 프라이버시 뿐아니라 타인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타인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타인에 대한 프라이버시는 침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써야 합니다. 가족, 친구, 동료에 대한 보호와 동일한 차원에서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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