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감각은 운동선수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블로거에게도 필요하다.
어떤 블로거는 한 쪽으로 치우친 입장을 고수하라고 충고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입장에서도 균형감각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내가 말하는 블로거에게 필요한 균형감각은 이런 것들이기 때문이다.
#1. 소셜미디어를 위한 글을 쓸 것인가? 내 독자들을 위한 글을 쓸 것인가?
다음블로거뉴스를 소셜 미디어의 한 예라 해 보자.
다음블로거뉴스에서 추천이라도 받은 날의 트래픽은 그렇지 않은 날의 트래픽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추천을 받기 위한 글을 블로그에 올린다. 그러나, 이런 글은 어쩌면 당신의 블로그 독자가 원하는 톤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
RSS 구독으로 연결되는 독자도 있어야 하고 뜨내기 독자도 있어야 한다. 당신은 이 사이에서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즉, 둘 중의 하나를 버리라는 것이 아니다. 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면서도 가끔은 소셜미디어를 위한 글은 쓸 수도 있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균형감각이다.
#2. 남비처럼 쉽게 달아 오른다고 비판하지만, 그런 당신도 달아 올랐다.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남비'라는 단어가 비하의 의미로 들리는 것은 뜨거워서가 아니라 쉽게 식기 때문이다. 균형 잡히지 않은 시각은 생체기만을 남길 뿐이다. 편향된 시각이 난무하는 블로고스피어를 불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우리에겐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3. SEO를 위한 글을 쓸 것인가? 독자를 위한 글을 쓸 것인가?
#1은 별개의 글을 통해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이 문제는 동일한 글 안에서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엔진최적화)를 고려한 글은 검색엔진만을 고려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SEO 원칙을 살펴보면 사실은 SEO를 고려한 글이 독자를 위한 글이기도 함을 알 수 있다. 대부분 SEO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쓸 테지만, 검색이 점점 더 중요해 지는 앞으로의 추세를 본다면, 자기 블로그의 성장을 바라는 블로거라면 SEO를 적용해야 한다. 다만, SEO와 독자를 위한 글의 균형감각을 살리면서.
추가:
#4. 신뢰와 인기
블로깅 내력이 쌓일 수록 어떤 글을 쓰면 인기를 끄는 지 알게 된다. 그러나, 그 글이 반드시 기존 독자의 신뢰에 부합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기에 부합하는 글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독자를 리드하는 신뢰와 인기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때론, 하나의 글 안에서 균형을 맞출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인기를 목표로 한 글을 쓰면서도 신뢰를 얻기 위한 글을 더 많이 쓰는 수적인 균형을 선호한다.
#4. 신뢰와 금전의 유혹
유혹이라고 까지 하기는 뭐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 애드센드를 달고 있다. 최적화를 많이 고민 하지만, 최적화와 함께 블로거로서 얻고자 하는 신뢰와의 균형을 잊어서는 안된다. 인기 블로거 중에는 '금전의 유혹'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영혼을 팽개친 채 블로그를 통한 수익화에만 신경쓰는 것은 아닌 지를 자각하려면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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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하셨지만... 블로그의 상당부분은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드러내는
칼럼형 글들이 많은 편입니다. 물론 정보성 글도 여럿 존재하기는 하지만...
균형감각에 맞게 글을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균형을 맞추려면 여러 유저들의 글을
잘 읽어보고 재해석을 해야하는 문제도 있을터이구요...
검색엔진최적화글은 말 그대로 검색에 잘 걸리기 위한 글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일명 낚시글도 검색엔진에는 최적화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보로서의 가치 혹은 공감으로서의 가치는 낮게 평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RSS를 통한 구독이 많거나 자신의 블로그가 나름 알려져 있다면 독자를 위한 글을 쓰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독자들을 위한 글을 내면서 매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고,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자에 너무 얽매여 글을 쓰는데 자유도가 너무
제한되어서는 안되겠죠...
균형감각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평을 이루는 저울과 같은 균형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론 한 쪽으로 치우질 수도 있지만 그것이 극 편향으로 가지 않게 해 주는 것이 균형감각이라고 생각해 보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