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y by spcoon
차이를 얘기하기 전 잡담하나....
가끔 웹 2.0에 관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재밌는 것은 개방, 참여, 공유라는 세가지 개념이 웹 2.0에서 얘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이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세가지 개념이 상대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절대적 개방, 절대적 참여, 절대적 공유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부터 웹 2.0이 실현되고 있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웹 2.0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시는 분의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게시판이나 싸이월드같은 서비스를 그 근거로 들곤 합니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저는 항상 원점에서 의문을 다시 던집니다. 웹 1.0은 뭐고 웹 2.0은 무엇인가? 웹 2.0 정신은 또 무엇인가? 웹 2.0 정신이 있다면, 웹 1.0 정신도 있는 것인가?
솔직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웹 2.0 정신은 얼어죽을.....
따라서, 웹 2.0은 얼어죽을....
온라인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가장 확실한 수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료 사이트, 유료 회원제, 또는 깔때기 유형(funnel model)의 유료 회원제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 운영 방식에 있어서 어떻게 사용자 컨테츠 생산, 쌍방향 소통등의 길을 열어 두고 참여도와 충성도를 높일 것인가가 중요해 지긴 했습니다만....
결국 웹2.0은 이를 마케팅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진정한 효용성이 발휘된다고 봅니다.
게시판과 블로그의 차이를 얘기해 보겠다고 해 놓고 이렇게 웹2.0에 대해 주절거린 것은 그 차이는 웹 1.0과 웹2.0의 차이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게시판과 블로그의 차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게시판과 블로그의 차이 3가지
1. 게시판과 블로그의 가장 큰 차이는 누가 대화를 시작하고 주도하는 가에 있습니다.
게시판도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 집니다. 블로그야 출발부터 쌍방향 의사소통이라는 개념을 담고 시작되었고요. 차이라면, 게시판은 누구나(최소한 회원 누구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는 블로그 운영자인 블로거가 대화를 시작합니다.
따라서, 게시판은 다른 사람의 참여가 성공의 중요 요인이 되지만, 블로그는 블로거 개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블로그가 개인 미디어라고 강조되기도 합니다.
2. 정보의 방향에서의 차이
게시판에서의 정보는 000게시판이라는 특정 게시판안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는 그 게시판 밖으로 나오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블로그에 담긴 정보는 처음부터 바깥세계로 향해 있습니다.
링크를 예로들어 보면, 게시판의 답글에서 링크를 인용하는 것은 링크를 게시판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나, 블로그에서의 링크는 블로그 바깥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블로그에서도 내부링크가 있고 이 경우는 블로그 안에서의 링크이지만, 외부링크의 경우 분명 그 의미는 블로그 바깥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3. 통제가능성의 정도
통제 가능성의 정도의 차이는 사실은 첫번째 차이에서 파생됩니다. 블로그는 대화를 시작하고 주도하는 사람이 블로거 개인이다 보니 대화의 내용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정도가 게시판 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는 블로거 개인이 목표하는 것(개인 브랜드 구축, 신뢰/평판 지수등)을 달성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저는 세가지로 게시판과 블로그의 차이를 정리해 보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차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면, 게시판은 주로 질문/답변 형식에 효율적이지만, 블로그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의견 또는 보충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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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은 공용, 블로그는 개인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개방성 또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의 경우 우선 회원가입이라는 절차를 넘어야 하고,
때에 따라선 회원등급제를 운영하게 된다면 게시판 글을 읽고, 쓸수 있는
회원등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 회원가입이나 회원등급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정보가 열려 있습니다. 같은 쌍방향 의사소통 이라지만 벽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ㅡ^;;
좋은 의견이십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한국을 떠나는 파이내셜타임즈 외국 기자가 "한국은 역동적이지만, 폐쇄적인 사회 라는 느낌을 받는다." 고 한 말과 게시판의 성격이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