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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제목이 눈에 끌려 포탈에 짓밟힌 한 블로거의 균형감각.... 이라는 글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균형감각이 짓밟혔다는 것인지라는 의문을 가진 채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긴 내용이었지만, 핵심은 꽤 이름이 알려진 블로거의 글이 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로 꼽혔는데, “부상당한 전의경들 때문에 절규하는 전의경 부모님들” 이란 제목으로 6월 29일 새벽의 시청 주변 전·의경 쪽의 상황을 사진·동영상과 함께 느낌이 표현된 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목과 내용 모두 전·의경의 안스러운 상황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 글을 쓴 분은  블로거뉴스 베스트로 뽑히지 않은 다른 글에서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시민의 입장 또는 그 입장에 동조하는 내용의 글이 많았다는 것이죠.

자 이제, 제가 링크를 건 글의 제목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내가 평소에 쓰던 내용과는 약간 다른 관점의 글을 썼는데, 하필 그게 블로거 뉴스 베스트로 뽑혔다면 나의 정체성은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요즘 다음 블로거뉴스를 통한 방문자는 대부분 예전 글까지 포함해서 한 블로거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베스트에 오른 그 글 하나로 평가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베스트에 올라 많이 찾아온 방문자들에게 나의 정체성은 나의 원래 정체성이 아니라 일탈한 정체성을 보게 될 가능성이 많겠지요.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원래 이 얘기를 하려던 것은 아닙니다. 위 링크에 있는 댓글을 보니 사건의 본인께서도 그냥 덤덤하게 넘기시는 같고요. 다만, 저 였다면 평소의 나의 관점과는 다른 관점으로 일탈을 시도해 보았다면, 다음 블로거뉴스에 송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기는 합니다.

정작, 제가 지적하고 싶은 얘기는 다른 내용입니다.
위 글을 읽은 김에 다음 블로거뉴스를 좀 더 돌아 보게 되었고 그래서 발견하게 된 문제입니다. 바로 다음 블로거뉴스의 제목 편집 문제입니다. 이미 많이 언급이 된 문제이지요. 언급된다고 해 봤자 다음 블로거뉴스에서는 콧방귀도 안 뀌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제목 편집도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블로거기자(전 이 단어 정말 쓰고 싶지 않은데..., 하긴 '블로거뉴스'도 쓰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쓰고 있습니다.)로 잘려진 몽구님(미디어몽구라고 하나요?)의 글 중 하나가  지난 주 블로거특종으로 올라와 있더군요.

바로 “전쟁터 같은 현장에서 폭행당하는 전경” 이라는 제목으로.

원 글을 따라가 보았더니,
원제는 “[영상] 전쟁터 방불케하는 촛불 시위 현장” 입니다. 원래의 글을 읽어 보면 전쟁터같은 현장에서 폭행당하는 전경에 초점에 맞추어 진 것이 아님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긴 얘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 정도면 다음 블로거뉴스의 제목 편집이 도가 지나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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