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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을 좀 하다보니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블로그는 뭐랄까 '마치, 일상과도 같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오늘은 무엇에 관해 블로깅할까? 내가 올린 글에 내 블로그의 독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제 달린 댓글은 좀 생각할 거리가 있는데, 어떻게 정리하여 응답할까?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블로그는 이번 주에 어떤 내용의 글을 올렸을까? 취미를 같이 하는 블로거가 오프모임을 제안했는데, 참석을 할까? ......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쓴다는 것외에도 다른 활동과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주변에는 열심히 활동하는 블로거들도 있지만, 처음 한달 열심히 블로깅을 하다간 이내 블로그의 세계에서 떠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남들이 블로깅을 하니까 자신도 블로깅의 세계에 뛰어 들긴 했지만, 자신과는 뭔가 맞지 않았었기 때문이겠지요.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여 블로그를 만들려면 5분이면 뚝딱일 정도로 블로깅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또한, 블로그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여 블로그로 할 수 있는 것은 개인 다이어리부터, 정보 제공 사이트, 쇼핑몰, 기업의 PR 사이트까지 온라인에서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더 넓어 지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블로그가 가장 좋은 선택인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블로깅의 세계에 뛰어들기 전에 아래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질문의 답은 예 또는 아니오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인가이기 때문에 꼭 7개 질문 중 일부가 부정적이라고 하여 당신이 블로깅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 질문에 따라 스스로를 점검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블로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자격 조건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요. 다만, 자신을 온라인 콘텐츠에 가치를 더 해주는 블로거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면, 또 여러 많은 블로거 중의 의미없는 한 사람의 블로거가 아니라 신뢰받는 블로거로 자리매김해 보고자 한다면......

  1. 당신은 글쓰기를 좋아하십니까?
    글쓰기를 증오한다면, 블로그가 당신에게 맞지 않을 것입니다. 좋아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글쓰기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가짐 정도는 필요합니다. 블로깅은 아무래도 글로 표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글쓰기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말하기를 좋아한다면, 또는 동영상 제작을 좋아한다면, 블로그가 당신에게 딱 안성 맞춤일 수도 있습니다. 팟 캐스트나 비디오 블로깅의 방법이 있으니까요.
  2. 블로깅할 시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까?
    블로깅에는 의외로 시간이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블로깅이란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른 블로거의 글도 읽게 되고, 댓글 활동도 하게되고 때에 따라서는 오프모임도 참석하게 되는 등 여러가기 활동을 포함한 것이 블로깅이란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면 최소한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직업을 갖고 있거나 사업을 하고 계신 분이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해서,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을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최소한 두 시간 정도는 확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얼굴이 두꺼우신가요?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내가 쓴 글을 읽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혼자만이 읽을 수 있는 개인 일기라면 내가 실수한 부분, 또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잘못 생각한 부분 따위가 다른 사람에게 공개 되지 않지만, 블로그는 모두 온라인에 남아 공개됩니다. 자신의 약한 모습, 자신이 실수한 것, 지나고 보니 부끄럽게 생각되는 글을 그대로 남겨 두려면, 어느정도는 얼굴이 두꺼워야 할 것입니다. ^^
  4. 끊임없이 배울 준비가 되어 있습나까?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유지하고 또 좋은 블로그를 만들어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 (물론, 프로그래밍을 한다든지 하는 정도의 기술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블로그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자신이 블로깅하는 분야에 계속해서 새로운 내용들이 더 해집니다. 블로그는 내가 아는 것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새로 배운 것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배우기가 귀찮다면, 여전히 블로깅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다른 블로거가 내게 보내주는 신뢰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질 것입니다.
  5. 당신은 끈기 있는 사람입니까?
    끈기가 없다고 블로깅 할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블로거는 되기 힘들 것입니다. 꾸준한 글쓰기,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한 블로그 업데이트, 새로운 내용에 대한 꾸준한 학습, 이런 것들이 갖추어 지지 않는 다면, 다른 블로거가 당신을 잊기 전에 당신 스스로가 블로거로서의 모습을 잊게 될 것입니다.
  6.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블로그에는 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가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 올라옵니다. 역으로 블로거가 관심을 갖고 것이 더 이상 없다면, 그 블로그에는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업데이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심이 떠나면 블로그도 버려지는 법입니다. 100% 항상 그렇다고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블로그 주제=나의 관심사'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렇게 나의 관심과 블로그 주제를 일치 시킬때, 자기 발전도 생기는 법입니다.
  7. 솔직하십니까?
    블로깅의 세계는 솔직한 세계입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려 하면, 잠깐은 그렇게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투명해야 합니다. 내가 OO 제품을 좋아해서 그에 관한 글을 썼는데, 내가 OO 사의 직원이라면 그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내가 XX 에 비판적인 글을 올렸는데, 내가 XX 에 비판적인 OO 그룹에 속해 활동하고 있다면  그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블로그에는 어떤 의견도 올릴 수 있지만, 그 의견에는 진정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집단의 의견을 대변하면서 마치 불편 부당한 개인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한다면 오래 가지 않아 다른 블로거에 의해 그 사실이 밝혀집니다. 처음부터 그 사실을 밝혔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숨겼다가 다른 사람에 의해 밝혀 진다면, 그 블로거와 더 나아가서는 그 집단에 대한 신뢰는 회복 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 볼 질문들로 어떤 것이 있겠냐고 물어 본다면, 블로거들마다 다른 예를 들어 주실 것입니다. 위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성실한 블로거, 인기 블로거, 신뢰받는 블로거, 또는 다른 이에게 도움/정보를 주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 한번쯤은 던져 볼 질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반드시 필요한 사전 조건이라기 보다는 스스로를 점검해 보기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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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uzz 2008/03/12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eblogNara님의 해당 포스트가 3/12일 버즈블로그 메인 탑 헤드라인으로 링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