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게도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블로그 입니다.
사실인즉은, 다음 아고라에 강동 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 유세장에서 “소고기나 똑바로 해결해”라고 외쳤다는 이유로 김충환 의원측 직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한 강동 주민의 글에 대해 김충환 의원측은 네이버에 있는 의원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렸고 여기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단 것입니다.
현재까지 8309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댓글 내용을 다 읽어 볼 수 없었지만, 해명 글은 자세히 읽어 본 바, 해명 글 수준에 맞는 댓글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 예상합니다.
8309개의 댓글, 게다가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200여개의 댓글 까지 더하면 가히 기록적이라 할 만하네요. 암만해도 세계 기록이고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듯 합니다.
더욱이 이 댓글들이 이틀동안 달린 댓글이라는 거. 처음 댓글이 달릴 때를 보니 1분에 10여개의 속도로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소고기 협상으로 불거진 국민의 분노는 촛불로 타오르는데, 자신들이 오히려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는 “이유야 어찌됐든 ... 사과를 드립니다.”라는 해명 글이나 올리고.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로 블로그를 어떻게 하면 반(反) 감성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하면 블로그 글이 양날의 검이 되어 도리어 자신의 목을 칠 수 있게 되는 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될 만 합니다.
[덧] 저는 강동 주민입니다. 제 의지와 상관은 없었지만, 이런 국회의원이 지역을 대표한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주민 여러분, 오후 8시 까지 입니다. 맘에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하여 꼭 투표만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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